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이전 편들보다도 해리포터 편들에게는 더욱 공감되는 장면들이 많아 반가운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슬픈 소식은 이번 영화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편이 된 슬픈 영화에 관해 영화의 줄거리, 호그와트로의 매력적인 복귀, 그리고 시리즈가 왜 끝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의 줄거리 공개
"신비한 돌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신비한 동물들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로,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역시 연출했습니다. 전작의 이야기를 이어받아 알버스 덤블도어 역의 주드 로와 겔러트 그린델왈드 역의 매즈 미켈슨 사이의 갈등을 더 깊이 탐구합니다. 악한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 역의 매즈 미켈슨이 마법 세계에서 힘과 영향력을 키워가는 상황에서 시작합니다. 알버스 덤블도어 역의 주드 로는 마법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 역의 에디 레드메인을 포함한 마법사와 마녀들로 팀을 꾸려 그린델왈드의 지배 계획을 막으려 합니다. 이런 설정은 흥미롭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와 인물들의 성장 과정이 뒤섞여 관객들은 종종 무엇이 중요하고 왜 그런지 이해하기 어려워합니다. 정치적 음모, 신비한 동물들, 개인적인 갈등 등을 모두 다루려다 보니 이야기가 산만해지고, 해리포터 시리즈의 매력적인 서사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팬들에게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주인공이어야 할 뉴트 스캐맨더의 역할이 줄어든 것입니다. 첫 영화에서 그의 마법동물학자로서의 독특한 시각이 매력적이었는데, 이번에는 큰 정치적 사건들 속에서 그의 역할이 무의미해 보입니다. 대신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과거 관계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이는 흥미롭긴 하지만 "신비한 동물들"이라는 원래의 주제에서 벗어난 느낌입니다.
아쉬움이 남는 향수 어린 호그와트의 귀환
해리포터 팬들에게 호그와트의 모습은 언제나 반가운 법입니다. "덤블도어의 비밀"에서도 마법학교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대를 모았습니다. 친숙한 복도들과 함께 젊은 시절의 율랄리 랄리 힉스 교수 역의 제시카 윌리엄스 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면들이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이라기보다는 팬 서비스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대연회장이나 익숙한 그림, 계단을 보는 것은 즐겁지만, 학교가 전체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팬들은 호그와트로 돌아온 것에 기뻐하면서도, 그저 스쳐 지나가는 듯한 모습에 실망하게 됩니다. 영화는 덤블도어의 과거와 학교와의 관계, 그의 가족사와 학창시절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덤블도어의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지만, 동시에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가 원래의 컨셉에서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마법 세계의 새로운 면을 탐험하는 대신, 우리는 익숙한 곳을 다른 시대에서 다시 보고 있는 셈입니다.
새로운 이야기가 더 이상 없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종편
"덤블도어의 비밀"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많은 팬들은 이것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되는 것인지 궁금해했습니다. 이 궁금증은 결국 실망으로 이어져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왜 마지막 편이 되었을까요? 먼저, "신비한 돌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의 흥행 성적이 이전 작품들에 비해 실망스러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영화관 관람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열성 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그리 뜨겁지 않았습니다. 이런 재정적 부진으로 워너브라더스가 추가 제작을 승인할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둘째, 이 시리즈는 논란과 캐스팅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조니 뎁에서 매즈 미켈슨으로의 그린델왈드 역 교체는 잘 이루어졌지만, 시리즈에 불안정성을 가져왔습니다. 또한 에즈라 밀러가 연기한 크리덴스 베어본 캐릭터의 역할 축소는 이야기의 연속성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가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방향을 잃은 것 같다는 것입니다. 마법 동물들과 과거 마법 세계를 탐험하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복잡한 정치 드라마로 변모해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뉴트 스캐맨더에서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관계로 초점이 옮겨가면서, 많은 팬들이 처음에 이 시리즈에 끌렸던 이유와 단절된 느낌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유들로 결국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되어 추가 제작이 멈추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 팬으로서,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가 이렇게 갑작스레 종편이 되었단 소식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J.K. 롤링이 만든 마법 세계는 새로운 이야기와 모험으로 가득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신비한 돌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명확한 비전이나 원작의 마법 같은 매력과의 강한 연결 없이 인기 시리즈를 확장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줍니다. 해리포터의 경이로움과 향수를 자극하는 순간들을 제공하긴 하지만, 결국 더욱 인기를 얻었어야 하는 여러 기회들을 놓친 것처럼 느껴집니다. 복잡한 줄거리, 피상적인 호그와트 귀환, 그리고 전반적인 이야기의 지루함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가 우아하게 막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에 이유가 됩니다. 팬으로서 우리는 언제나 원작 해리포터 이야기와 '신비한 동물사전'이 보여준 마법의 순간들을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이제는 마법 세계를 잠시 쉬게 하고, 미래에 우리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들이 나오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지금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원작 해리포터 책과 영화들을 다시 찾아보며, 그것들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기쁨과 경이로움을 되새겨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