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손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힌트를 드리자면, 픽사의 한국인 애니메이션 감독입니다. 작년에 피터 손에 대해서 알게 되고, 너무나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피터 손이 만든 작품은 뭔지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엘리멘탈”입니다. 한국 감독의 작품이라 그런지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는다고들 합니다. 한국인 정서에 맞다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전반적인 스토리는 어떤지, 손익분기점은 넘겼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한국 정서라는 이유
"엘리멘탈"은 불, 물, 땅, 공기의 주민들이 함께 사는 엘리먼트 시티를 배경으로 강인하고 재치 있는 불의 정령 엠버와 재미있고 유쾌한 물의 정령 웨이드가 원소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자기 발견과 연결이라는 뜻밖의 여정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 전반에 깔려있는 정서가 한국인의 정서에 딱 들어 맞는다고 합니다. 바로, 한국 문화의 핵심인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말하는데요.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엠버와 웨이드는 각자 자신의 가족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인은 자신의 뿌리와 문화 유산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는 특성을 반영하고 정체성에 대해 강조하는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볼 수 있는 부분인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상충되는 개인적 욕구 역시 캐릭터의 감정적 여정과 성장에 대한 모습에서 잘 그려지고 있고, 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미묘한 감정 묘사 역시, 한국인의 감성과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한국인의 정서가 잘 녹아져있어서 우리나라에서 흥행이 꽤나 괜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편히 즐길 수 있는 던 것 같습니다.
관객 평가 및 평점
"엘리멘탈"은 개봉당시 1995년 나온 ‘토이 스토리’ 이래로 최저 티켓 예매 성적을 내서 실패작이라는 낙인을 받을 뻔 했지만, 꾸준한 인기에 장기 흥행을 했습니다. “엘리멘탈”의 원소라는 주제의 상상력 넘치는 소제와 매혹적인 시각 효과, 탄탄한 줄거리, 그리고 훌륭한 연기로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앰버와 웨이드 사이의 케미에 응원하고 칭찬했으며, 그들의 상반된 원소로써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에 재미를 느끼며 높은 평점을 주었습니다. 국내 평점은 8.91점으로 애니메이션으로써 정말 높은 평점이고, 관람객도 724만명으로 꽤나 높습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73%, 팝콘지수는 93%입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에서는 좀 낮은 점수를 받은 듯 하고, 비평가들 중에서는 픽사 애니메이션 중 가장 별로다, 소재에 대해 식상하다는 평가를 내놓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비평가들은 상상력이 놀랍다. 따뜻한 작품이다. 새로운 시각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했다라는 등의 긍정 평가도 많이 주었습니다.
엘리멘탈 애니메이션 손익분기점
좀 전에 소개드린 바와 같이 “엘리멘탈”은 초기 저조한 오프닝 성적으로 “불꽃 없는 출발을 했다”라는 조롱을 얻었지만, 천천히 흥행은 이어져 당시 같이 개봉했던 ‘범죄도시3’와 같이 흥행 영화로써 2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엘리멘탈”의 손익분기점은 4억 5000만 달러정도라고 하는데, 뒷심 발휘하여 오늘 기준, 4억 9644만 달러로 손익분기점을 넘겼습니다. 저도 한국사람인지라 피터 손 감독의 작품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컸는데 다행입니다. 총 수익 중 이 수익 중 한국에서만의 수익이 5486만달러정도 됩니다. 전체 수익의 11%나 되는 수익이 우리나라에서 달성되었습니다. 역시 대단한 대한민국의 영화관람객들입니다.
영화 총평
결론적으로 "엘리멘탈"은 그냥 단순히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기엔 몹시 아쉬울 정도입니다. 원소들과 원소가 사는 세상이 존재하고 그 원소들마다의 다른 삶의 방식이 있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두 주인공과 그 들사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에 나의 모습을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저처럼 마음 따뜻해지고 상상력이 넘치는 이야기가 필요하신 분들게 “엘리멘탈”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딱 인 거 같아요! 꼭 영화 보세요!